연수구 마을공동체가 코로나19 장기화로 돌봄 공백이 우려되는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을 위해 ‘행복꾸러미’를 제작해 전달했다.
연수구 마을공동체로 구성된 ‘연수구 코로나19 마을과 함께 이겨내기 모임’은 지난 25일부터 1,000만원을 목표로 모금을 시작했으며, 모금액을 활용하여 아이들을 위한 반찬과 간식을 담은 ‘행복꾸러미’를 제작했다. 꾸러미는 연수구 관내 13개 지역아동센터 아동의 271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꾸러미 제작은 ‘연수구 코로나 19 마을과 함께 이겨내기 모임’과 송도국제도시 맘카페, 연수구사회복지협의회, 인천여성회 연수지부, 인천시민재단 등이 함께 했으며, 배송은 연수구시설안전관리공단에서 담당했다.
한편, ‘코로나 19 마을과 함께 이겨내기 모임’은 지난 3월 3일부터 연수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개구리네 한솥밥 찾아가는 도시락’을 22일째 전달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맘카페는 요양병원 등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마스크 등을 송도2동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 및 우편함 기부방식으로 기부 받아 연수구에 전달한 바 있다.
또한 업사이클링(Up-Cycling, 재활용) 활동을 하는 청학동 마을공동체 ‘재주 많은 곰’은 천마스크를 제작해 대구지역의 장애인단체와 연수동 함박마을 이주민을 위해 ‘너머인천 고려인문화원’에 전달할 예정이다.
‘연수구 코로나19 마을과 함께 이겨내기 모임’ 장수진 대표는 “이번 ‘행복꾸러미’ 나눔이 단순히 먹거리 전달이 아니라, 사회적 거리 두기에도 불구하고 마을 안에서의 심리적 거리는 더 가까워지고 있음을 아동들을 비롯한 마을 이웃들이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수구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마을공동체의 온정의 손길에 감사드리며, 민·관이 힘을 합쳐 하루빨리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