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학동 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은 이달 6일부터 한 달 동안 신용불량자 등 저소득 금융취약계층 173가구를 대상으로 복지사각지대를 예방하기 위한 첫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최근 성북구 네모녀 사건 및 계양구 일가족 동반자살 등 생활고를 비난한 사망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복지제도를 몰라 보호받지 못하는 위기가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보완대책의 일환이다.
2인 1조로 편성된 사회복지직·간호직 공무원이 직접 가정방문하여 복지서비스 안내 및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등 관련 금융기관을 연계하고, 혈압·혈당체크 등 기초 건강검진 등의 건강관리 상담을 통해 대상자에게 맞춤형 보건·복지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을 받은 주민 A씨는 “빚 독촉으로 인해 극심한 심리적 압박감에 시달려 자살까지도 생각했는데, 상담을 통해 채무조정 및 개인회생도 가능하다는 정보를 알게 되어 한줄기 빛을 본 것 같다”며 “직접 찾아와서 복지정보를 알려주고 신용회복위원회에 동행하여 도움을 주신 복지담당자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유병모 청학동 행정복지센터장은 “앞으로도 발로 뛰는 보건복지행정으로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적극적으로 발굴·예방하고, 다양한 수요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