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남석 연수구청장이 내년 일몰제로 유원지 해제를 앞둔 송도유원지의 난개발을 예방하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송도유원지 일대 토지주들을 상대로 첫 간담회를 가졌다.
연수구는 2일 오후 4시 연수구청 영상회의실에서 토지주와 구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원지 개발방안 검토를 위한 송도유원지 토지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내년 7월 미집행시설 자동실효로 인한 유원지 해제에 따라 1만㎡ 이상을 소유한 인근 토지주들의 생각과 효율적 개발 방향 등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해 구에서 처음으로 마련한 자리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부영주택, 인천도시관광(주), 토지주연합회, (주)송도개발, 한국토지주택공사, 이건산업(주), 인천도시공사 관계자 등이 모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토지주들은 관 주도의 공공성을 담보한 공영개발에서부터 공공성을 훼손하지 않는 차원의 민간개발, 토지별 개별 개발 등 다양한 의견들이 내놓았다.
특히 일몰제에 해당하는 지역과 해당되지 않는 지역별로 난개발에 대한 우려와 함께 시가화예정지, 국제관광의료위락단지 등 다양한 형태의 개발 의견도 제시했다.
송도유원지 일대는 연수구 동춘동과 옥련동 등 모두 209만㎡ 365필지에 개인 74명, 법인 22곳, 국·공유지 6곳 등 모두 102명이 토지를 나누어 소유하고 있는 곳이다.
특히 송도유원지는 중고차 수출단지가 들어서면서 소음과 분진, 불법건축물 등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는데다 불법 컨테이너 적치 문제 등으로 구차원의 소송과 강제 집행까지 이어졌던 곳이다.
구는 이번 토지주들의 의견 청취를 통해 예상되는 문제점 등을 파악하고 다양한 의견을 인천시 등과 공유‧협의하는 등 바람직한 개발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고남석 구청장은 “토지주들의 재산권 행사와 주민의 공익성 사이에서 뒤로 숨을 수만은 없다는 판단에서 이번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며 “이번 첫 만남이 올바른 개발에 대한 메시지로 관계자들에게 전달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