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에 복지사각지대가 없어져 주민모두가 따뜻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천 연수구 지역의 복지사각지대를 샅샅이 찾는 대규모 발굴단이 출범, 본격 활동에 나섰다.
인천시 연수구(구청장 이재호)는 30일 연수구청 3층 대회의실에서 구 복지정책과 소속 복지연계팀과 희망복지팀 등 희망복지지원단을 비롯해 일선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및 복지통장 등 모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복지사각지대발굴단 ‘연수희망지기’ 발대식을 열었다.
이들은 거리 캠페인과 지역 내 주요기관 및 주민생활 시설 발문 등을 통해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구는 민선 6기 들어 각종 취약계층 보호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도 복지사각지대가 여전히 남아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타 지역에선 고독사와 생계형 자살 등 사회적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구는 연수희망지기가 활동함으로 인해 지역 곳곳에 은둔된 소외계층을 발굴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는 앞서 설치된 ‘소리함’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활동과 어려운 이웃 신고 안내 등도 병행한다. 구는 지난 29일 연수1동 행정복지센터와 청학동 청학노인문화센터에서 복지통장 등 지역주민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리함 ‘이웃사촌’ 설치식을 열었다.
소리함은 일선 동 주민센터 13곳에 설치되며, 연수1동·청학동의 빌라·주택 밀집지역까지 모두 15곳에 설치됐다.
구는 본인이 직접 어려움을 알리거나, 주변 이웃의 어려움을 알리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소리함을 통해, 주민이 직접 이웃사랑에 동참하는 분위기를 확산시킬 방침이다.
설치된 소리함은 수시로 동 주민센터에서 사연을 확인하며, 사연이 접수될 경우 곧바로 찾아가는 방문 상담 및 가구별 맞춤형서비스와 연계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구는 지역 곳곳에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많은 주민이 동참할 수 있도록 소리함을 적극 홍보하고, 발굴이 어려운 빌라·주택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설치지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최근 중장년 1인 고독사 급증 및 1인 가구 발굴지원 대책이 시급하지만 발굴 인력에 한계가 있어서, 이웃주민의 관심과 발굴 동참이 절실하다”면서 “이번에 설치된 소리함과 연수희망지기가 그 역할을 해 줘 연수구의 복지사각지대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