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송도국제도시에 노인복지관 및 체육문화센터 건립사업을 비롯해 자전거도로와 인도 위 맨홀 교체 등 다양한 천연가스생산기지 주변지역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25일 구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한국가스공사 인천LNG생산기지의 가스송출량(N㎡)에 따른 지원금을 매년 받고 있으며, 지원금은 별도의 특별회계에 편성해 기지 주변지역 주민들을 위한 각종 사업에 쓰고 있다.
지원금은 전전년도의 가스송출량 당 0.105원을 적립하고, 탱크설비용량에 따라 2억8천800만원을 더해 산출된다. 구는 그동안 첫해 20억5천만 원, 2015년 21억5천400만원, 2016년 19억700만원, 지난해 17억8천200만원, 올해 18억7천300만 원 등 총 97억6천600만원을 받았다.
또 지난해 인천LNG기지의 저장탱크 인허가 과정에서 특별지원금(사업비의 1%)으로 56억 원, 지역발전기금 56억 원까지 모두 112억을 받아 현재까지 지원받은 돈은 무려 209억6천600만원에 달한다.
구는 현재 이 지원금으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가장 먼저 송도국제도시 내 노인복지관 건립을 위한 건립비 74억6천만 원과, 복지관에 들어갈 각종 기자재 구입비 6억8천만 원을 각각 투입했다. 송도동 194의2에 지어지고 있는 노인복지관엔 강당과 건강증진실, 식당 및 조리실, 상담실과 프로그램실 등이 들어선다.
현재 인천LNG기지가 있는 송도국제도시엔 현재 경로당 외 노인녹지시설이 전무하다. 구는 지원금으로 송도 노인복지관이 지어져 3월에 문을 열면, 노인들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 노인 복지 증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2019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송도동 160의1에 건립중인 (가칭)연수체육문화센터 사업에도 이 지원금이 투입됐다. 총 사업비는 134억500만원 중 구비 46억9천200만원이 이 지원금으로 충당됐다. 수영장과 다목적홀, 에어로빅장과 소강당 등 다양한 체육시설을 갖추고 연수구민들에게 체계적인 공공체육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지원금으로 자전거 타기 최적의 도심지인 송도국제도시 내 자전거도로 정비공사도 벌이고 있다. 구는 4억6천만 원이 투입해 송도1동 해송중학교 일대 해송로에서 인천타워대로54번 길까지 폭 1.5m에 길이 2㎞의 자전거 도로를 비롯해, 신송중학교 일대 2.6㎞구간의 자전거 도로를 전면 보수한다.
구는 이들 자전거 도로는 현재 자전거 전용도로지만 안전사고 발생 및 유지관리에 어려움이 크다고 보고, 한 줄로 경계석을 연결한 방식인 단차식 자전거전용도로로 개선할 방침이다.
구는 지원금 1억여 원을 투입해 송도국제도시 내 인도에 있는 오수맨홀 상판 교체사업도 진행키로 했다. 송도 1∼4공구 내 인도 오수맨홀이 노후해 파손된 190개를 교체해, 보행자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구는 지원금 5억 원을 투입해 송도 1‧3‧5‧7 공구 일대 보행등 약 1천여 개를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할 예정이다. 오래된 가로등은 어두워 주민들이 야간에 산책 등을 할 때 안전에 위협을 느꼈는데, LED로 모두 교체되면 시야가 확보대 안전함을 느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가스공사 인천LNG기지 주변지역 지원금으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연수구민을 위해 공공‧사회복지사업과 주민복지지원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 지원금으로 환경개선 및 에너지 지원, 교육지원 사업 등 더욱 다양하고 많은 지원 사업을 펼쳐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 2015년 12월 연수구 천연가스생산기지 주변지역 지원 사업 특별회계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인천LNG지기 주변지역 지원금으로 소득증대사업과 육영사업, 사회봉사활동 등 모두 8가지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