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언어장애로 왕따와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사회생활이 어려워진 은둔형 장애인이 쓰레기 집에서 나와 새 삶을 살고 있다.
연수구(구청장 이재호) 선학동 행정복지센터가 2017년 1월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해 관리해오던 A씨는 쓰레기 집에서 생활했었다.
대인기피가 심해 사례관리사의 방문을 수시로 거부하던 A씨는 6개월간의 끊임없는 관심과 설득 끝에 마음의 문을 열었고, 선학동 행정복지센터는 렛츠런 문화공감센터(인천연수)에서 지원하는 홈-클린 서비스를 연계해 대청소를 실시했다.
대청소 이후, A씨의 삶은 달라져 사례관리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1주일에 한 번씩 스스로 청소를 하기 시작했다.
가끔 약속을 어겨 방문을 하면 잠시만 기다리시라고 하며 부랴부랴 청소를 하기도 했지만, A씨는 청소와 함께 마음의 병을 조금씩 치유했다.
A씨는 “이제는 자신 있게 외출도 자주하게 돼 일도 해보고 싶고 하고 싶은 것이 많다”며, “청소라는 작은 행동에서 큰 변화와 희망을 심어준 선학동 주민센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