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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구청 씨름단,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등, 올해 창단 이래 최고 성적

연수구청 씨름단,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등, 올해 창단 이래 최고 성적의 1번째 이미지

인천을 대표하는 연수구청 씨름단이 최근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 포함 3개의 메달을 따 내는 등 창단 22년 이래 최고 성적을 거두며 씨름 명문 팀으로 우뚝 섰다.

 

인천시 연수구(구청장 이재호)는 지난 27일 구청장실에서 씨름단 감독·코치를 비롯한 선수 등과 제98회 전국체육대회 결과보고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전국체전에서 일반부 소장급(80㎏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성현우 선수를 비롯해 청장급(85㎏급)과 장사급(150㎏급)에서 각각 동메달을 딴 허선구·서남근 선수 등을 격려했다.

 

이 구청장은 “창단 이래 올해 최고의 성적을 낸 씨름단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감독·코치·선수 모두가 좋은 성적으로 인천과 연수구를 빛내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4일 증평종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성현우는 준결승에서 정재욱(울산)을 2대0으로 누른 뒤, 결승전에서 하관수(충북)에게 첫판을 내주고도 두 판을 내리 따내는 뒷심을 보이며 역전승해 금메달을 따냈다. 허선구와 서남근은 아쉽게도 준결승에서 김성용(제주)과 김진(충북)에게 패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수구청 씨름단은 올해 전국체전을 포함한 각종 전국대회에서 태백장사 타이틀을 포함해 총 5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 4월 학산배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구자원이 용장급(90㎏급) 1위를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5월에는 보은단오장사씨름대회에 출전한 장현진이 태백장사(80㎏급) 결정전에서 유환철(양평군청)을 3대 0으로 물리치고 생애 처음으로 꽃가마를 타기도 했다. 씨름단은 지난 2008년 이후 9년 만에 장사를 배출했다.

 

이후에는 성현우가 제18회 증평인삼배전국장사씨름대회와 제71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에 이어 이번 전국체전까지 내리 우승하며 최정상의 자리에 우뚝 섰다. 이와 함께 박권익·구자원·장현진·허선수·김민혁·이효진·서남근 등 모든 선수들이 3위권 내 입상기록을 갖고 있는 등 씨름단 전체적으로 골고루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한라급(108㎏급) 이효진은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4품, 단오대회에선 3품, 추석대회에선 2품까지 오르는 등 꾸준히 기량이 높아지고 있어, 장현진에 이은 또한 명의 장사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대호 씨름단 감독은 “선수들이 흘린 땀만큼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아서 너무 기쁘고, 모든 것이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이다”면서 “다음 달 천하장사대회에서도 선수들과 호흡을 잘 맞춰 좋은 성적을 내 유종의 미를 거두고, 내년엔 선수 보강과 새로운 훈련시스템 도입으로 천하장사 타이틀을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연수구청 씨름단이 명품 씨름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씨름으로 연수구를 전국에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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