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 진입로인 연수구 청학동 미추홀대로가 야경이 아름다운 길로 만들어진다.
인천시 연수구(구청장 이재호)는 연말까지 3억 원을 투입해 도시경관 개선 및 국제도시 이미지를 위해 미추홀대로 특화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업 구간은 미추홀대로 청학사거리에서 청량터널까지 약 1km 구간이다. 이 구간은 제2경인고속도로 문학IC 또는 남구 방향에서 문학터널로 문학산을 관통해 송도국제도시로 들어가는 방향이다.
현재는 야간에 가로등만 켜져있는 단순한 도로 형태이고, 송도국제도시의 관문격인 청량터널도 콘크리트로 되어 딱딱하고 삭막한 느낌을 준다. 이 때문에 구는 미추홀대로를 지나 송도국제도시로 들어가는 운전자 등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특히 터널엔 관문의 느낌을 주는 주·야간 경관을 조성키로 했다.
우선 구는 청학사거리 인근에 구를 상징하고 환경하는 의미로 ‘I ♡ YEONSU’가 쓰인 대형 조형물을 세운다. 또 미추홀대로 양쪽엔 ‘환영의 빛 등대’와 색이 바뀌는 조명시설 등이 들어선다.
야간 안전 운전과 조명 연출 등을 위해 중앙선엔 태양광 표지 조명이, 청능교차로엔 은하수 별빛 조명이 조성된다. 미추홀대로 가로수엔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룬 친환경적 및 미래지향적 조명으로 연출, 주민들의 야간 산책길로 탈바꿈된다.
특히 청량터널은 무지개 빛을 품은 송도국제도시 관문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마치 운전자가 밝은 미래 속으로 빨려 들어가 듯 무지개 빛이 터널을 감싸 비추며, 연수구 청학동과 송도국제도시를 이어준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연수구의 중요한 관문인 미추홀대로에 뿌려지는 빛들은 송도국제도시로 연결해주는 환영의 빛이다”라며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는 시설과 조명 연출로, 연말이면 연수구의 야경 명물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