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구청장 이재호)는 다음달 4일까지 관내 햄버거 판매업소 33개 소에 대해 특별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최근 덜 익은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를 섭취한 후 용혈성요독증후군(일명 ‘햄버거병’)에 감염된 환자가 발생해 사회적으로 크게 문제됨에 따라 이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진행된다.
주요 점검사항은 ▲패티 등 가열조리식품 조리메뉴얼 확인 및 이행 ▶유통기한 경과제품 조리·판매 행위 ▶위생적인 조리환경 준수여부 등이며, 특히 메뉴얼대로 조리 시 패티가 완전히 익는지에 대해 집중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소고기 패티가 들어간 업소별 대표 메뉴를 수거해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할 예정이며, 검사결과 부적합 시 즉시 폐기 및 행정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해당업소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여름철식중독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도록 해 구민의 건강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혈성요독증후군은 병원균의 독소 등에 의해 적혈구가 비정상적으로 파괴되면서 신장 등을 손상시키는 질병으로 주로 만5세 이하의 소아에서 발생률이 높으며, 원인균의 감염경로로 가장 유명한 것이 덜 조리된 소고기가 들어간 햄버거이기 때문에 ‘햄버거병’으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