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구청장 이재호) 선학동행정복지센터는 최근 통합사례관리대상자로 관리해오던 A씨의 집을 렛츠런 문화공감센터 인천연수에서 지원하는 홈-클린 서비스 사업과 연계해 연수구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대청소를 실시했다.
어릴 적 언어장애로 왕따와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사회생활이 어려워진 은둔형 장애인 A씨는 2013년 모친의 사망 이후 외부출입을 하지 않고 집안에서만 생활하면서 발생되는 쓰레기들을 치우지 않고 살아와 이웃들로부터 많은 민원을 야기해 왔다.
선학동은 A씨를 지난 1월부터 통합사례관리대상으로 선정, 지속적인 상담을 시도한 끝에 어렵사리 대상자로부터 주거환경 개선의지를 얻어냈으며, 이번 대청소를 통해 A씨는 쓰레기와 바퀴벌레로 뒤덮힌 주거환경에서 벗어나게 됐다.
동 담당자는 “언어장애와 은둔형이 중복돼 사례관리가 쉽지는 않았으나 지속적인 상담과 관심에 대상자도 마음이 열린 것 같아 보람이 있다”며, “향후 스스로 많은 일들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지지적 역할에 더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