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공무원 여러분, ‘행정이 변하면 세상이 변한다’는 자신감을 갖길 바랍니다.”
국립 인천대학교의 미래 행정가들이 인천 연수구에서 근무하는 현재의 행정가를 만나 구정 정책과 지역 현안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천시 연수구(구청장 이재호)는 28일 오전 국립 인천대학교 행정학과의 전공강의인 지방행정론(교수 김재영) 수강생 26명을 대상으로 구청사 투어 및 청춘 반상회를 개최했다.
이날 인천대 대학생들은 연수구청 투어를 통해 딱딱한 책 속의 행정이 아닌 살아있는 행정기관을 눈으로 살펴봤다. 미래의 행정가들이 미리 행정을 간접경험 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이들은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각종 범죄 대응 및 사건사고 예방을 하고 있는 전국 최고수준인 U-도시통합운영센터를 비롯해 영유아 양육·보육 지원을 담당하는 연수구육아종합지원센터, 어린이 급식·위생지원을 위한 연수구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도 둘러봤다.
또 연수구청 인터넷방송국과, 북카페, 연수구의회 본회의장, 1층 송죽원과 한마음광장 등 곳곳을 살펴봤다.
이어 열린 청춘 반상회에선 이재호 연수구청장이 직접 나서 대학생들에게 실무 행정을 설명하고, 구정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등 의견도 주고받았다.
이 구청장은 “과거 기초·광역의원을 거쳐 현재 연수구 행정을 책임지는 자리에 있는데, 행정이 주민들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면서 “(이 자리에 있는 학생들이) 미래에 공무원이 된다면, 행정이 변해야 세상이 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행정의 변화에 대한 예로 최근 한마음광장에 설치된 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꼽았다. 이 구청장은 “국내에서 가장 큰 스크린은 세종문화회관의 6m 길이이고, 이보다 더 큰 스크린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행정조직에서 검토한 결과였다”면서 “하지만 한 공무원이 발상의 전환을 통해 방화셔터를 스크린으로 활용, 현재 국내에서 가장 큰 13m의 스크린을 만들었고 지금은 주민들에게 다양한 미디어영상을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참석한 이현(24) 학생은 “공직인데도 연수구 전체가 깨어있는 분위기였고, 구청장은 대단히 진취적이었다는 점이 놀라웠다”면서 “공무원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는데, 오늘 구청장과의 면담 등은 매우 큰 경험이 됐고 스스로의 마음가짐도 다시 되돌아보게 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이 구청장은 “오늘 만난 학생들이 공직자가 걷는 길이 곧 길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앞으로 공직자가 된다면 자신을 버리고 주민들을 위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우리의 미래인 청년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통해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정책, 미래가 밝아지는 정책을 만들어 시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