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시는 어르신들, 이번 설에 떡국 드시고 건강하세요!”
인천시 연수구에 있는 인천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지역 내 홀몸노인을 위한 ‘떡국떡 꾸러미’를 준비해 집집마다 배달하며 따뜻한 사랑을 전달했다.
인천시 연수구(구청장 이재호) 연수3동 행정복지센터는 인천여고는 최근 연수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27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후원했다고 8일 밝혔다. 생필품은 떡국떡과 소고기, 사과, 배 등이 담겨진 떡국떡 사랑 꾸러미로 모두 55세트가 마련됐다.
인천여고 학생들은 지난해 말에 열린 크로버 예술제 축제기간 중 먹거리장터를 운영한 수익금으로 직접 생필품을 구매해 직접 꾸러미를 제작했다.
앞서 인천여고는 지난해에도 같은 방법으로 마련한 수익금 190만원으로 설맞이 생필품 꾸러미 50세트를 만들어 연수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지정 기탁하는 등 매년 사랑의 선물을 전하고 있다.
인천여고 학생들은 연수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과 함께 직접 만든 떡국떡 사랑 꾸러미를 홀몸노인 55세대를 직접 방문해 모두 전달하고, 어르신들과 대화를 나누며 말벗이 되어주며 사랑을 나눴다.
이번에 떡국떡 사랑 꾸러미 배달한 한 학생은 “올해 겨울이 유독 매섭게 추워서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이 더 쓸쓸해 질 듯한데, 우리가 찾아가서 조금이라도 따뜻해 지셨으면 한다”라며 “앞으로 친구들과 정기적으로 홀몸 노인을 위한 자원봉사 활동 등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장순봉 인천여고 교장은 “홀몸 어르신들이 명절을 맞아 경제적으로 부담도 되면서 자칫 쓸쓸함을 느끼실 수 있어서, 단순히 물품 전달만 할 것이 아니라 학생들과 대화도 나누도록 하면서 따듯한 정을 나누려 했다”면서 “학생들이 지역 곳곳의 소외계층에게 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 학교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재식 연수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올 설 명절은 어느 때보다 따뜻한 명절이 될 것 같다”며 “홀몸노인 돌봄 등의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매년 후원해주고 있는 인천여고에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