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라진 연수, 희망 연수 ] 인천시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최근 시행한 다양한 정책이 성공을 거두며 지역 곳곳에서 달라진 모습이 나타나자, 향후에도 이들 정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도록 중장기 계획으로 확대하며 구체화하고 있다. 이들 정책은 34만 연수구민 대다수가 고르게 혜택을 볼 수 있는 것들로, 장차 연수구의 미래를 밝게 해 줄 중도이폐(中道而廢) 정책들로 꼽힌다. 구는 이들 정책과 관련한 더 많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하는 한편, 정책이 지속적으로 잘 추진되도록 행정력을 모을 예정이다. |
③ 송도국제도시 공공체육 인프라 구축…연수체육문화센터 건립
오는 2019년 11월 늦가을 오후 가칭 연수체육문화센터 내 휘트니스센터. 40대 남성 한명이 런닝머신 위에서 거칠게 숨을 내쉬며 힘차게 달리고 있다. 옆 런닝머신엔 다른 사람들이 땀방울을 닦으면서 숨을 고르면서 천천히 걷고 있다. 한켠에서 10여명이 나란히 음악을 들으면서 헬스자전거를 타며 운동을 하고 있다.
휘트니스센터 밖 대형 창문 건너엔 송도 앞 바다와 호수공원이 넓게 펼쳐져 있다. 보이는 호수공원에선 수많은 주민들이 산책하며 늦가을 오후를 만끽하고 있다.
또 탁구장에도 많은 주민들이 탁구를 즐기고 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많은 주민들이 신나는 표정으로 탁구를 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편에 생활체육 탁구교실에선 새로 배우는 주민들이 강의에 집중하고 있다. 수영장엔 생존수영을 배우는 초등학생부터 건강을 위해 수영을 배우는 늦깎이 수강생까지 전 연령층이 이용하고 있다.
인천시 연수구(구청장 이재호)는 송도국제도시 내 공공 생활체육시설 확충을 위한 연수체육문화센터 건립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구는 이달 중 건설기술 심의 및 설계 등을 마무리 짓고, 계약 및 공사 발주 등에 나설 계획이다. 준공은 내년 11월 목표다.
연수체육문화센터는 송도동 160-1번지 4천131㎡ 부지에 134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지하1층, 지상3층 등 연면적 5천632㎡ 규모로 지어진다. 안에는 수영장과 휘트니스센터, 실내골프장, 다목적홀, 복합문화공간, 탁구교실, 에어로빅실, 카페테리아 등이 들어선다.
그동안 송도국제도시 등 연수구는 인구 유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도, 다른 지자체에 비해 문화 공간과 체육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인천에는 남동구 5곳, 서구 4곳 등 모두 17곳의 공공체육시설이 있지만, 연수구 등은 체육관 시설이 부족해 체육 인프라 확충이 시급했다.
당초 2010년 구는 이 부지를 주민센터를 포함한 문화센터로 활용하려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부지를 매입했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이 문화‧체육시설 건립 요구가 계속 이어졌고, 2016년에 주민참여예산위원회에서 체육시설 건립을 제안해 결국 문화‧체육 복합시설로 추진됐다.
구는 그동안 중앙투자심사 등 예산확보를 위한 행정절차, 설계용역 및 경관심의 등을 밟아왔다. 총 사업비 중 약 46억원에 달하는 예산은 한국가스공사 인천LNG생산기지의 특별지원금이 투입됐다. 구는 현재 진행 중인 계약심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다음 달 중에 공사를 발주하고, 오는 4월엔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건립 공사에 나설 방침이다.
구는 연수체육문화센터를 통해 초·중·고 학생들의 생활체육 및 생존수영 수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 주민들의 건강한 삶 구현과 여가문화의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주민들의 삶의 질과 행복지수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사설 체육시설 이용료가 비싸 맘 놓고 이용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수준 높은 시설에서 마음껏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연수문화체육센터 건립은 송도를 비롯한 연수구 주민들의 오래된 숙원 사업이다”며 “연수구 곳곳에도 다양한 체육시설이 속속 건립되고 있다. 앞으로 많은 주민들이 생활체육을 통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