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2동 주민자치회(회장 한정희)는 최근 100여명의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1차 게릴라 가드닝을 진행했다.
게릴라 가드닝은 도심 속 버려진 공간에 정원을 가꾸는 활동으로 지난 4월 연수구 행복마을만들기 공모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지난 19일에는 주민자치센터에서 성황리에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한 바 있다.
삭막한 도심 속 작은 정원을 꾸밀 수 있다는 사실에 어린아이부터 학생 등 참여한 주민 모두가 구슬땀을 흘리며 묘목을 식재했으며, 이른 무더위에도 서로 도와가며 이끌어주는 등 주민들 간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에 심은 총 240주의 바이텍스 묘목은 6월부터 10월까지 아름답고 향기로운 보라색 꽃이 피어 꿀벌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밀원식물로, 도심에서 자연생태계 복원에 기여하고자 시작한 주민자치회의 도심양봉 사업과도 적합한 수종이다.
참여자들은 “꿀벌이 날아드는 아름다운 정원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벌써부터 설렌다”며, “잘 모르는 이웃과도 친해지는 계기가 돼서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한정희 회장은 “6월에는 해바라기와 주민들이 직접 선택한 수종으로 게릴라 가드닝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