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는 하절기 냉방기 사용에 따른 레지오넬라증 발생 증가가 예상돼 종합병원 및 대형건물 31개소를 대상으로 오는 9월까지 환경관리를 통한 레지오넬라증 예방 강화에 나선다.
레지오넬라증은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감염증으로 다른 호흡기 감염병과 달리 병원체가 물속에 서식하며, 대형건물이나 다중이용시설 냉방기 냉각수, 목욕탕 등의 오염된 물에 존재하던 균이 비말 형태로 호흡기를 통해 감염될 수 있어 냉각수 관리 등 주의가 필요하다.
평균 7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며, 권태감, 두통, 근육통, 허약감, 고열, 오한 등의 증상과 마른기침, 복통, 설사 등이 흔히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며 사람 간 전파는 보고된 바 없다.
레지오넬라증은 연중 발생하지만 냉방기를 본격적으로 사용하는 여름철에 발생건수가 많고, 최근 5년간 레지오넬라증으로 신고된 사례 중 60세 이상이 전체 발생의 64%에 이를 정도로 노령인구에서 발생이 많았다.
구는 대상시설에 대해 정기적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하고, 레지오넬라증 환자발생 시에는 인천시 역학조사반과 환경조사를 포함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재검 및 소독 등의 조치도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레지오넬라증 조기진단 신고체계를 구축하는 등 레지오넬라증 확산 차단 및 예방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레지오넬라증이 의심될 경우나 환자발생 시 즉시 보건소(☎ 749-8051)에 신고하고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길 바란다”며, “구민 모두가 건강하고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감염병 예방활동을 적극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