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찌는 듯한 폭염이 연일 계속되면서 땅속의 지렁이도 숨쉬기 위해 인도로 나와 말라죽고 있는 상황에서 도심의 공원·녹지 가로수 등의 수목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비소식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연수구(구청장 고남석)는 도심 수목을 보호하기 위해 비상체제를 구축해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인력·장비 부족으로 애를 먹고 있다.
이에 구는 부족한 손을 충당하기 위해 구민들에게 내 집 앞 수목 물주기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으며, 관공서와 학교, 아파트관리사무소, 상가번영회 등에 나무 물주기 협조를 요청했다.
구 관계자는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가 공원·녹지, 가로수 등 수목의 양육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 극심한 가뭄피해가 우려 된다”며, “주민들이 집에서 발생하는 설거지물 등을 재활용해 내 집 앞 나무 물주기에 자발적으로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