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구청장 고남석)는 연수구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지난 6일부터 이틀간 문화공원과 능허대공원 일원에서 ‘제9회 연수 능허대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축제 첫째 날 개막 행사엔 고남석 연수구청장과 최숙경 연수구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박찬대·이정미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국내 자매우호도시인 완도군·예산군·삼척시·평창군에서 각각 부군수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해상교류와 세계문화의 중심 고대 능허대와 인천신항을 잇다’를 주제로 펼쳐진 이번 축제는 태풍 ‘콩레이’의 영향에도 많은 주민들과 관광객이 찾아 다양한 공연·전시 및 체험행사를 즐겼다.
첫째 날인 지난 6일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부스가 운영되지는 못했지만 고대 능허대에서 중국 대륙으로 향하는 백제 사신 행렬단의 모습을 역사적으로 고증해 재현한 ‘백제 사신문화 행렬’이 연수구 일대를 행진해 주민들에게 능허대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문화공원에서 능허대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과정을 묘사한 능허대 역사 주제 창작뮤지컬 ‘만경을 넘어 하늘을 오르다’가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이어 진행된 능허대 빅 콘서트에서는 부활, 조항조 등 유명가수들이 출연해 최고의 무대를 선사했다.
이와 함께 열린 ‘제23회 연수구 구민의날 기념식’에선 그동안 각 분야에서 헌신·봉사해 온 10명의 연수구민상 수상자 등에게 상패가 수여됐다.
둘째 날인 7일에는 전날 태풍으로 취소된 연수수립도서관 ‘함께 여는 책 축제’와 각종 체험·전시부스를 비롯해 동 대항 씨름대회, 우리센터 자랑 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관람객들에게 제공했다.
고남석 구청장은 “태풍에도 불구하고 연수 능허대문화축제에 보내주신 주민들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그 옛날 능허대를 통해 활발한 해상교역을 펼친 백제인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연수구가 북한, 중국, 일본을 잇는 동북아 크루즈의 기점이 되는 상상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