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수원로모임에서 주최한 제47회 어버이날 행사에서 홀로 2명의 아이를 키우며 시어머니를 극진히 모신 필리핀 출신 결혼 이주여성이 효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송도1동에 거주하는 이소혜씨는 지난 8일 연수구청 연수아트홀에서 진행된 제47회 어버이날 행사 시상식에서 효부상을 받았다.
이소혜 씨는 2008년 남편을 만나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린 뒤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그러던 중 결혼 2년 만에 남편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고 남편을 대신해 든든한 기둥이 돼 주신 시어머니를 의지하며 한국에 정착해 건강한 가정을 꾸리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소혜 씨는 “아이 둘을 키우며 시어머니께서 충분한 사랑을 베풀어 주셔서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었다.”며, “특히 이 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것도 전적으로 저희 어머님이 계셨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최정희 송도1동장은 “효부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부모 부양의식이 약화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지역주민에게도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며 수상자를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