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번개탄을 이용한 동반자살, 차량에서 번개탄을 피운 채 자살 등 우리가 자주 볼 수 있는 가슴 아픈 소식들이다. 번개탄은 동네 슈퍼마켓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경제적 부담이 없으며, 큰 어려움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 자살수단으로 점점 더 많이 이용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연수구(구청장 고남석)는 번개탄을 구입하는 사람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미연의 사고를 예방하고 일산화탄소 중독의 위험성을 알리고자 번개탄 판매개선 캠페인을 진행한다.
관내 50개 번개탄 판매 업소에 번개탄을 진열대에서 제거하도록 하고, 번개탄 구입을 원하는 대상자가 업주에게 번개탄 위치를 문의하면, 업주는 구매자에게 구입 용도를 물어보고 위험성을 안내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또한, 가게 내에 포스터를 부착하고 판매대에 자살예방 리플릿을 비치함으로써 번개탄 구매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도 경각심을 갖도록 하고 있다.
번개탄 판매개선을 위해 가장 많은 노력을 한 업주에게는 ‘생명사랑 실천가게’현판을 제작하여 제공하고, 사은품도 증정할 예정이다.
연수구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하여 생명사랑에 대한 인식을 고취 시켜 번개탄으로 인한 자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연수구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자살 및 우울, 기타 정신질환 관련된 상담을 제공하고 있으며, 상담 예약은 ☎ 032-899-9430~9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