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남석 연수구청장과 이강호 남동구청장, 임병택 시흥시장,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이‘수도권 서해안권역 환경공동협의체’ 구성을 위한 4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4개 단체장들은 권역 내 악취 문제를 비롯한 각종 환경현안에 대한 근원적 해결을 위해 지역을 넘어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합의하고 24일 각각 협약서에 서명을 마쳤다.
이번 협약은 지난 10월 연수구청장이 시흥시장을 방문해 악취문제 등 공통된 환경현안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하며 환경공동협의체를 제안한 후 협의 과정을 거쳐 두 달만에 성사됐다.
이날 협약에 따라 수도권 4개 단체들은 주민 피해 예방을 위해 악취사업장과 민원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합동점검 뿐 아니라 시설 개선을 위한 기금과 기술지원 등 근원적 해결을 위해 공동 대응해 나가갈 방침이다.
또 이 밖의 각종 환경 현안에 대해서도 신의와 성실한 이행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하고 행정권역을 넘어선 선제적이고 신속한 공동대응체계 구축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그동안 연수구, 남동구, 시흥시는 소래습지 등을 사이에 둔 인접 지역으로 악취 등의 환경피해 영향을 서로 주고받는 실정으로 공동 협력을 통한 대응이 어느 곳 보다 필요했던 지역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해당 지자체들은 악취배출사업장에 대한 공단별 지원기금이 잘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소규모 악취 배출 사업장들에 대한 악취저감 기술지원은 한국환경공단에서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더 나아가 4개 단체장들은 환경부, 인천시, 경기도의 협력을 받아 산업단지의 악취배출사업장 관리와 지역을 넘어온 악취 부분에 대한 광역적인 대응방안 마련 등을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구는 올해 환경부를 대행해 한국환경공단에서 실시한 송도지역 악취실태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원인분석과 문제 해결방안에 대한 논의 등 후속 대책들이 마련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지역의 환경문제는 어느 한 곳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며 “이번 협약으로 인접 지역들의 공동의 노력을 통해 환경문제의 근원적 해결과 함께 실효성 면에서도 적지 않은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