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구청장 고남석)가 소규모 집단 감염시설에 대한 집중방역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지역 감염 차단을 위해 써달라며 지역 내 물품과 후원금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익명의 기부자가 취약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면마스크를 조용히 놓고 가는가 하면 지역 자생단체 회원들이 면마스크를 제작 기부하고 민간업체와 주민자치회, NGO의 후원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13일 선학동 행정복지센터에는 한 익명의 기부자가 직원들을 위해 주문한 면마스크 50매를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고 싶다며 이름을 밝히지 않고 후원품만 놓고 돌아갔다.
전날에는 연수구새마을회 김예순 부녀회장을 비롯한 부녀회원 12명이 모여 직접 제작한 수제 면마스크 750매를 인천시사회복지모금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에 앞서 NGO 굿네이버스 인천본부(본부장 정근진)는 손소독제, 세정제, 소독용물티슈 등이 들어있는 ‘코로나19’ 위생물품 키트 56박스를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연수구 드림스타트에 전달했다.
연수2동 주민자치회(회장 고영철)도 위원들의 정성을 모아 150만원 상당의 ‘코로나19’관련 방역 물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연수구에 지정 기탁했다.
한편 ㈜인천연수구위생공사(대표 김근석)도 지역 내 고위험군과 취약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후원금 5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하며 기부릴레이 행렬에 동참했다.
연수구 관계자는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의 중요한 고비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구민들의 따뜻한 온정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어려울수록 고통받고 있는 취약계층들을 더 꼼꼼히 돌아보는 세심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