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구청장 고남석) 내 마을공동체들로 구성된 ‘코로나19 마을과 함께 이겨내기 주민모임’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웃들을 돕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주민모임에서는 지난 3월 약 한달 간 연수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의료진에게 직접 도시락을 만들어 전달했으며, 취약아동가정 271곳에는 ‘행복꾸러미’를 전달한 바 있다.
이에 이어 이번에 모임에서는 연수1동 함박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고려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너머인천고려인문화원’을 통해 직접 제작한 면마스크(200개)와 후원금(100만원)을 전달했다.
지난 9일 ‘너머인천고려인문화원’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고려인문화원 박봉수 원장, 짱뚱이어린이도서관 내 동아리 ‘재주많은 곰’ 회원들, 선학중학교 교사들 그리고 지역 내 고려인들이 참석했다.
면 마스크는 짱뚱이 어린이 도서관에서 업사이클링(Up-Cycling, 재활용) 활동을 하는 ‘재주 많은 곰’ 활동가들과 푸른두레생협 연수점 조합원들이 손수 제작했으며, 후원금은 선학중학교 교사들이 코로나19 위기상황을 함께 극복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십시일반 모았다.
면마스크와 후원금을 전달받은 ‘너머인천고려인문화원’은 지난 2018년 6월 개원하여 함박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고려인들이 지역주민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단체이다.
너머인천고려인문화원 박봉수 원장은 “마스크 구입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주민들과 아동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힘을 내서 이 지금의 위기를 함께 잘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