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구청장 고남석)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초․중․고등학교가 단계적 온라인 개학을 실시함에 따라 돌봄과 급식 공백이 우려되는 아동복지시설 이용아동들을 위해 ‘연수 사랑가득 도시락’을 제작해 전달한다.
연수구에는 총 17개(지역아동센터 13개소, 다함께돌봄센터 1개소, 방과후교실 4개소)의 아동복지시설이 있으며, 490여명의 아동들이 방과후 돌봄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월 24일부터 모든 아동복지시설이 임시휴원에 들어가 한부모, 맞벌이 가정 등을 위한 긴급돌봄 서비스만을 운영하고 있어, 아동들을 가정에서 돌볼 수 없는 가정에서는 아동의 식사가 가장 큰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
이에 연수구는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에서 아동 연령과 건강을 고려해 작성한 식단으로 정성스럽게 만든 도시락을 지난 13일부터 아동복지시설별로 이용 아동들에게 나누어 주기 시작했다.
도시락 전달은 가정에서 식사 해결이 가능한 일부 아동들을 제외한 전체 아동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 될 때까지 계속될 예정이며, 방문 수령이 어려운 아동들은 비대면 방식으로 직접 가정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도시락을 가지러 오는 아동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아동 개인별 숙제를 내주고 확인하는 등 학습지도를 병행할 예정으로 보호자들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
더불어 도시락의 식재료 및 도시락 용기 등을 각 시설 인근의 소상공인․자영업점에서 구매하도록 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일조한다는 방침이다.
연수구지역아동센터연합회 김영주 센터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인근의 정육점, 채소 가게들과 교류하면서 우리 동네에 단골이 생겨서 기쁘고,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요즘 연수구 상권에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어서 보람된다.”라고 말했다.
연수구 관계자는 “이번 도시락이 물리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 시행에 힘들어하는 지역사회와 소외계층과의 마음의 거리를 더욱 좁힐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안정될 때까지 관내 아동 돌봄과 급식지원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