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구청장 고남석)가 일요일 저녁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그동안 휴일도 없이 검체채취와 역학조사 현장에서 숨가쁘게 달려온 지역 의료진들을 위로하는 특별한 콘서트를 열었다.
지난 3일(일) 오후 8시부터 9시 40분까지 연수구청 한마음광장에서 무관중 또는 안전 거리를 두고 즐기는 스탠딩 관람 형식의 ‘코로나 19 의료진 위로 콘서트’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달 18일부터 매주 16회에 걸쳐 진행된 발코니 음악회의 마무리 공연으로 i-신포니에타(단장 조화현)와 연수구립관악단(지휘 백종성)이 초여름밤에 어울리는 감미로운 클래식 곡들로 주말 저녁을 수놓았다.
1․2부로 나누어 i-신포니에타의 ‘라데츠키행진곡(Radetzky Marec)’과 연수구립관악단의 오페라곡 ‘운명의 힘(La forza del destino)’을 시작으로 20여곡을 구민과 의료진들에게 선사했다.
이날 콘서트 중에는 구의회 청사 외벽에 미디어파사드 연출과 함께 지역 의료진들이 3개월 넘게 벌여 온 ‘코로나19’와의 사투 현장 사진과 이들의 심신을 달래 줄 공연 영상이 소개됐다.
콘서트에 앞서 보건소와 관내 의료진 10여 명이 참석해 고남석 연수구청장의 안내로 구민들에게 인사를 건넸고 감미로운 음악에 발길을 멈춘 구민들도 잠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공연을 관람했다.
이날 공연과 의료진 응원 영상은 개인 SNS 등을 통해 생중계 됐고 연수구청 유튜브 페이지에 게시되어 더 많은 의료진과 관계자분들에게 격려와 희망의 메시지로 전달될 예정이다.
구는 공연에 앞서 단원과 관객을 상대로 손소독제 사용과 함께 발열 및 건강상태를 체크했고 안전 거리를 유지하면서 관람할 수있도록 안전요원 등을 배치했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이날 “지난 3개월 넘게 가장 위험한 곳에서 밤낮없이 코로나19와 싸워 온 연수구의 의료어벤저스”라고 의료진들을 소개하며 “생활방역 전환에도 흔들림 없이 코로나19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