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구청장 고남석)는 올해로 창단 25년째를 맞는 인천지역 유일의 연수구청 씨름단 신임 감독에 인하대학교 출신의 최근식(51) 감독을 확정했다.
구는 지난 25일 전무수 부구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인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달 초 공모과정을 거쳐 추천된 최감독의 채용 승인과 입단 계약 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에따라 최 감독은 내달 5일부터 오는 2022년까지 2년3개월 동안 연수구청 민속씨름단을 이끌며 그동안 전임 감독과 코치간의 고소고발로 얼룩졌던 구단 이미지를 털어내고 씨름단 재건의 책임을 맡게 된다.
구는 지난 민선6기 당시 벌어진 전임 감독의 업무상횡령과 뇌물공여 혐의 등에 대한 검찰수사가 장기화되면서 지난해 말 당사자인 감독의 임기를 종료하고 9개월 넘게 플레잉코치 체제로 팀을 운영해 왔다.
새로 씨름단을 맡게 되는 최 감독은 부산 혜광고를 졸업하고 인하대와 LG 증권에서 10년간 선수 생활을 했으며 지난 2004년부터는 6년간 연수구청 씨름단 감독을 역임한 바도 있다.
이어 지난 2012년부터는 연수구 청학초등학교와 함박중학교 코치와 감독으로 인천지역 씨름 꿈나무 육성에 주력하며 개인전 100회, 단체전 15회의 입상 지도실적을 거뒀다.
연수구는 신임 최 감독과 함께 씨름단 활성화를 위한 체계적인 운영계획과 우수선수 영입 등 인적 쇄신은 물론 청렴서약 등을 통한 투명한 운영시스템 구축, 인권예방교육 등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조직이 재편 되는대로 새로운 비전과 효율적 운영계획은 물론 보다 선진적인 콘텐츠로 구민에게 신뢰받는 연수구청 씨름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한다는 계획이다.
연수구 관계자는 “그동안 인천지역 실업씨름의 맥을 이어온 연수구청씨름단이 앞으로 다가 올 프로씨름시대에 걸맞는 시스템 정비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지역 체육발전과 함께 구민에게 사랑받는 맏형 씨름단 위상을 되찾아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