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구청장 고남석)가 내년 가을 유네스코 평생학습원(UIL, UNESCO Institute for Lifelong Learning)이 주최하는‘2021 제5차 학습도시 국제회의(ICLC, International Conference on Learning Cities in 2021)’ 개최 도시로 최종 선정됐다.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이하 ICLC)는 2년마다 대륙을 돌며 개최하는 지구촌 평생학습을 대표하는 행사로 197개 유네스코 회원국과 64개국 229개 GNLC 회원도시 대표 등 국내․외 5천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ICLC는 그동안 전 세계 학습도시 구축을 위한 우수사례 공유,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 활동 점검, 그리고 지역 평생학습과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학습도시들의 통합적 접근을 촉진하는 역할을 해 왔다.
개최지로 확정됨에 따라 연수구는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인천시, 시교육청 등과 함께 내년 10월 송도컨벤시아 일원에서 ‘글로벌 건강교육과 위기 대응’이라는 주제로 국가적 행사로 치른다는 계획이다.
유네스코 평생학습원(이하 UIL) 데이비드 아초아레나(David Atchoarena) 유네스코 평생학습원장은 최근 공식 메일을 통해 인천 연수구가 2021년도 제5차 학습도시 국제회의 개최도시로 선정되었음을 알려드리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알려왔다.
이와함께 아초아레나 소장은 연수구가 제출한 유치 신청서가 인상적이며, 국제적인 이벤트를 개최하기 위한 강한의지와 능력을 가지고 있어 내년 개최지로 최종 확정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모두를 위한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연수구의 인식은 유네스코 GNLC(Global Network of Learning Cities)의 정신을 완벽하게 반영하고 있으며, GNLC 가입 이후로 연수구의 적극적인 참여는 매우 놀라웠다는 의견도 함께 전달했다.
이에따라 내달까지 국제화상회의 등을 거쳐 고남석 구청장과 아초아레나 소장이 제5차 ICLC 개최와 관련한 협약서에 서명하고 내년 2월까지 병렬세션 등의 주제를 협의해 확정할 예정이다.
이어 세부적인 강연일정과 초청 강연자 등을 확정하고 내년 상반기 안으로 GNLC 회원도시 대표와 유네스코 회원국 등 참가도시를 대상으로 초청장을 발송한다는 계획이다.
구차원에서는 국제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내부조직 구성과 함께 내달부터 대행 용역사 선정 과정 등을 거쳐 내년 5월까지 시행계획을 세워 점검하고 9월 안전관리 심의계획 등을 마무리 한다는 입장이다.
유네스코 카테고리 1기관으로 분류되는 유네스코 평생학습원은 지난 1950년 유네스코 제5차 총회에서 설립 인준을 마치고 성인교육, 문해․비형식 교육을 위한 평생학습 정책과 실천 등을 미션으로 활동 중이다.
▲학습도시 국제회의 개요 - 회의명 : 학습도시 국제회의(International Conference on Learning Cities, ICLC) - 슬로건 : 모두를 위한 평생학습은 우리 도시의 미래 - 개최시기 : 격년 (2년마다) - 주최 : 유네스코 평생학습원(UNESCO Institute for Lifelong Learning, UIL) - 개최도시 : GNLC 회원도시(대륙별 순환) - 주요내용 ㆍUN 지속가능발전목표 中 4번 ‘양질의 교육(SDG4)’ 달성을 위한 지역의 실천 촉진 ㆍGNLC 회원도시 간 우수사례 공유 및 파트너십 개발 강화 |
국제회의(ICLC) 유치 배경
연수구는 2003년 인천 최초의 평생학습도시 지정 이후 이듬해 평생학습진흥조례 제정과 2012년 교육국제화특구 지정, 2018년 GNLC에 가입 승인 등 그동안 미래국제교육도시를 향한 숨가쁜 행보를 이어 왔다.
지난해엔 고남석 구청장을 단장으로 방문단을 꾸려 콜롬비아 메데진에서 열린 제4차 학습도시 국제회의에 참석해 연수구가 세계시민교육 클러스터 코디네이터 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는 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서도 ‘2020년 연수 아시아-태평양 유네스코 학습도시(GNLC) 컨퍼런스’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네트워크 및 플랫폼(GAP, GNLC Asia-Pacific Platform) 창설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 국가 차원의 K-방역, K-에듀 경험치를 공유하고 대한민국의 국제사회에서 역할과 평생학습 선도국으로 포스트 코로나시대 뉴노멀 정립과 한국판 그린뉴딜을 촉진하기 위한 국제적 전환점이 필요했다.
특히 대한민국의 K-방역체계를 세계시민교육 의제로 선점하고 세계차원의 거버넌스 주도를 통해 ‘소외계층 없는 모두를 위한 평생학습’을 꿈꾸는 한국 평생학습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
여기에 ICLC 유치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급변하는 새로운 학습패러다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국내 평생학습의 새로운 비전 수립과 한국 디지털 교육 혁신의 계기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역대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 개최 도시 - 2013년 제1차(중국 북경)-102개국 550명 북경 선언 채택 ‘모든 이를 위한 평생학습’ 주제, 10월21일(월) ~ 23일(수) - 2015년 제2차(멕시코 멕시코시티)-95개국 600명 멕시코시티 성명 발표 ‘지속가능한 학습도시 건설’주제, 9월28일(월)~30일(수) - 2017년 제3차(아일랜드 코크)-80개국 600명 코크 행동강령 채택 ‘세계적 목표와 지역적 실천’ 주제, 9월18일(월)~20일(수) - 2019년 제4차(콜럼비아 메데진)-80개국 600명 메데진 국제학습도시 미래전략 수립 ‘포용-평생학습, 지속가능 도시의 원칙’ 주제, 10월1일(화)~3일(목) |
국제회의(ICLC) 유치 의미
지난 10월 연수구가 제출한 유치신청서에는 문재인 대통령, 박병석 국회의장, 유은혜 교육부총리, 박양우 문체부 장관, 박남춘 인천시장, 도성훈 시교육감, Yannick Glemarec GCF 사무총장, 문석진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장과 인천시 군수․구청장, 대학 총장 등의 지지서한문이 담겨 있다.
여기에 박찬대 국회의원을 비롯한 20여명의 교육위원회와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회에서 결의문을 채택했고, 서구의회 의장을 비롯한 인천군․구의회의장들의 동참과 SNS 릴레이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도 나서 힘을 보탰다.
이번 연수구의 개최 도시 선정에는 그동안 쌓아 온 연수구의 글로벌 교육도시에 대한 열정과 문대통령과 시민들의 지지와 참여로 확인된 국가적, 지역적 지원의지가 큰 역할을 했다.
유네스코는 이미 대한민국의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도와 행정능력에 대한 깊은 신뢰를 가지고 있고 대통령을 비롯한 각급 기관장의 지지 서한문을 통해 국가 차원의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수구는 이번 국제회의 개최지 선정을 계기로 평생학습을 통한 도시의 혁신과 학습도시 건설 등 지속가능한 교육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나간다는 다부진 각오다.
특히 코로나19 감염병으로 변화된 평생학습의 뉴노멀을 새롭게 규정하고, 이에 따른 글로벌 학습도시들의 지역적 실천전략을 수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연수구 평생학습 주요 연혁-국내 - 2003 인천시 최초 평생학습도시 지정 (교육인적자원부) - 2006.전국 최초 평생학습나눔터 개소 - 2010 평생학습 계좌제 실시 - 2012 교육국제화특구 지정(교육부) - 2018 전국주민자치박람회 평생학습부문 최우수상(송도2동) - 2019 연수구-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IGC) 평생교육 MOU 체결 - 2020 연수구-관내 대학 상호협력 및 공동발전을 위한 MOU 체결 평생학습대상 사업부문 대상(송도2동) ▲ 연수구 학습도시 주요 연혁-국외 - 2018 GNLC 가입 승인 - 2019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구축 ‘골든하버 심포지엄’ 개최 연수구-아르헨티나 빌라마리아시 평생학습분야 MOU 체결 제4차 학습도시 국제회의(ICLC) 中 세계시민교육클러스터 코디네이터 도시 선정 - 2020 세계시민교육 포럼 개최 연수 아시아-태평양 유네스코 학습도시 컨퍼런스 개최 세계시민교육 클러스터 코디네이터 도시 회의 개최 2021 유네스코 제5차 학습도시 국제회의 유치 성공 |
어떻게 준비하나
연수구는 이번 국제회의가 세계적인 석학들과 평생학습 관계자들이 함께 국제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학습도시의 뉴노멀 정립을 통해 교육분야에서의 지역 혁신을 이끌어 낸다는 각오다.
먼저 전체회의에서 유네스코의 학습기둥 중 교육과 건강에 대한 폭넓은 사례 공유와 실천 전략으로 시민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새로운 모델들을 만들어 낸다는 계획이다.
각종 병렬 세션, 포럼, 워크숍 등을 통해 글로벌 학습도시들과 함께 배우고, 네트워킹을 형성해 평생학습을 한 단계 끌어 올리고 더 나은 시민의 삶을 위해 전 세계 석학들과 지혜를 모을 계획이다.
이와함께 대한민국과 연수구만의 다양한 연계행사를 선보이며 학회 중심의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 첫 메머드급 국제회의 답게 시민들과 함께 어우러진 행복한 평생학습의 장으로 풀어낼 계획이다.
먼저 세계시민축제는 글로벌 허브도시로서 성장하는 연수구가 더욱 국제도시로서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기후변화, 보건, 인권, 평등, 문화적 다양성 등 국제적 이슈에 대해 논하고, 세계시민으로서 어떻게 행동해야하는가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K-방역과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쟁력이 될 K-에듀를 위해 ICT와 결합된 다양한 교육콘텐츠와 플랫폼을 소개하고 북페스티벌, 미디어페스티벌, 기후변화 대응의 날 등 다채로운 행사로 풍성한 학습의 장을 선보인다.
여기에 문화관광도시 인천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불꽃축제와 문화관광 스터디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송도국제도시를 잊지 못할 세계시민교육의 장으로 분명하게 각인시킬 예정이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우리는 코로나19를 통해 이미 지역의 문제가 지역이 아니라 국제적 문제로 확대되는 속도와 영향이 얼마나 복잡해지고 광범위한지 확인했다.”며 “4차 산업혁명으로 촉발될 미래의 초복잡성은 국제사회에서 미래학습에 대한 중요성에 더 주목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국제적인 이슈에 대해 교육받고 실천하는 시민이 좀 더 위기에 잘 대응할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이제는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안내할 수 있는 국제적인 학습도시가 필요한 시대이고 대한민국 인천시 연수구가 그 역할을 함께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