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구청장 고남석)가 내달부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취업난과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가구를 위해 민관에서 후원받은 생필품을 무상 지원하는 ‘연수구 청년드림마켓’을 시범운영한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가구주를 대상으로 청년드림꾸러미와 복지서비스를 연계 지원해 주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쉽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프로그램이다.
연수구푸드마켓 1호점(비류대로 519번길 3-2) 내 ‘매장 속 매장’ 형태로 청년드림마켓을 설치하고 매달 3만원 상당의 식료품과 생활용품으로 구성된 청년드림꾸러미를 월1회, 최대 2회까지 제공한다.
2회 이용 후에도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될 경우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해 긴급복지지원, 기초생활수급자 신청, 일자리정보 복지상담 등 각종 복지서비스도 함께 지원한다.
연수구에 거주하는 생활이 어려운 만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가구주 누구나 수~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마지막 주 수요일은 오후 7시까지) 청년드림마켓을 이용할 수 있다.
먼저 9월 1일부터 선학동, 연수동 청년주민 20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거쳐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고 오는 10월부터는 연수구 청년주민 500가구로 확대 운영한다.
이용자 확대를 위해 자격기준을 최소화하고 청년드림마켓에 방문해 인적사항만 작성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기존 복지제도와 달리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춘 것도 특징이다.
지역 내 기업, 복지재단, 마트, 주민 후원 등 적극적인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기부금과 식품을 후원받고 있는 만큼 청년들이 선호하고 도움 되는 물품로 제공할 계획이다.
시범운영에 앞서 이미 기아㈜인천지역본부가 즉석밥 300박스를 전달했고 셀트리온복지재단이 라면 등 월 100만원 상당의 물품을 내년 말까지 매월 후원하고 이마트연수점이 꾸러미 250세트, 빛나는마켓이 쌀 300kg 등 매월 정기적인 기부와 ㈜에스디프런티어가 현금 500만원, 인천항만공사에서 1천만 원을 기부하는 등 청년가구를 위한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후원금과 물품의 직접 후원을 원하는 기업이나 개인은 연수구청 복지정책과(☎749-7661)나 연수구푸드마켓1호점(☎817-1377)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연수구는 차상위계층, 기초생활수급자, 저소득가정 등 일정한 기준에 맞는 취약계층에 생필품을 지원하는 푸드뱅크와 푸드마켓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푸드마켓은 회원으로 등록된 저소득 주민이 매장에 방문해 월 1회 5개 품목의 필요한 생활용품을 6개월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제도로, 현재 선학동과 옥련동 2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이외에도 구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삶과 문화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연수구 청년정책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4개 분야 17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청년과의 소통 창구인 청년네트워크 운영부터 취업 역량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창업 지원, 일자리 경험서비스, 빈집 임대주택, 예술기획 지원까지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진행 중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청년드림마켓이 청년들의 정주여건 개선과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어려운 시기 민관 차원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에게 큰 힘이 되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