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최대 평생학습 축제인 제5차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ICLC)가 코로나19 팬데믹 시대 교육 불평등 해소와 학습시스템 강화를 통한 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나흘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29일 송도컨벤시아에서 폐막식을 개최한 ICLC는 데이비드 아초아레나(David Atchoarena) 유네스코 평생학습원장과 개최도시장인 고남석 연수구청장 등 지구촌 24개국에서 모인 국내외 석학들이 둘째날부터 24개 세션별로 열띤 토론을 벌이는 등 주목을 받아왔다.
여기에 비대면으로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GNLC) 전 세계 64개국, 299개 평생학습 회원도시 2천여명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참석해 코로나19로 인한 펜데믹시대 평생교육의 열기를 더했다.
특히 국내외 평생학습 전문가들은 둘째날 각 세션별 회의를 통해 포스트코로나 시대 유네스코의 지속가능한발전목표가 다양한 학자적 관점이 필요하고 단순 평생학습뿐만 아니라 평등, 보건, 시민권 등 여러 분야별로 시민교육에 도입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학습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교육의 중심이 단순 학교 교육이라기 보다 평생교육 관점에서 학교의 역할은 무엇인지, 또 무엇을 실천해야 하는지 생각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회복탄력성을 구축하고 사회적 웰빙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기업과의 교류가 필수적이며 시민, 학생, 청년들의 네트워크를 우선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합의했다.
특히 감염병으로 인해 건강이 매우 중요하게 됐으며 동시에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지속가능성이 중요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건강한 학습도시를 구축해 나가자는데 뜻을 모았다.
한편 이번 국제회의는 GNLC전략에 대한 시장 포럼 보고회를 전체세션으로 마무리하고 컨퍼런스 라포터 결과보고와 개최도시장인 고남석 구청장의 연수선언문 채택으로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 했다.
이날 폐회식에서 채택된 연수선언문은 ‘대응을 넘어 새로운 도약으로-학습을 통한 건강하고 회복력 있는 도시 구축’ 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전 지구적 위기대응을 위한 건강교육과 도시 회복탄력성 증진에 방점을 찍었다.
이와함께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정부가 학습기관을 폐쇄하는 전례 없는 위기에 대한 깊은 인식과 함께 회원도시들의 도시회복력에 대한 역할을 강조하고 새로운 형태의 불평등에 대해 집단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함께 채택했다.
고남석 구청장은 이날 이번 ICLC의 성과로 건강을 위한 학습으로서의 평생교육의 가치를 확인하고 지역사회 재구축을 위한 평생교육의 가치, 그리고 생활과 학습을 위한 건강공간이 마련된 웰빙도시를 구축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또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함께 학습도시를 위한 연수 선언에 담긴 정신에 따라 건강과 사회적 불평등을 줄여 나가고 그 주요한 방법을 학습으로 삼아 나가 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유네스코 평생학습원(UIL)의 주최로 2년 마다 지구촌 대륙을 돌며 열리는 평생학습분야 대표 국제행사로, 연수구가 대한민국 최초로 이번 행사를 유치해 글로벌 교육 도시에 대한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다.
행사 마지막 날인 30일 참가자들은 연계행사로 진행중인 세계시민 평생학습박람회를 관람하고 평생학습기관 및 지역투어 등 체험프로그램을 거친 후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