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하는 혼잣말♣
두 개의 호프집이 있었습니다.
그중 한개는 거의 벌거벗은 모습으로 맥주를 들으키는
난잡한 여자들의 그림으로 온통 도배가 되어 있었고
다른 한집은 바닷가 언덕 위에 아름다운 전원 주택이 있는
고상한 그림들로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이 두 호프집은 인접해 있었고 비슷한 시기에 문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난잡한 그림으로 도배한 집은 주인의 품행 역시 난잡해져 개업한지
얼마되지 않아 문을 닫게 되었고, 고상한 아름다운 그림으로 장식한
호프집은 꾸준히 번창하여 상당한 저축을 했고 3년 여가 지난 지금 벽에 붙여 있던
그림과 같은 바닷가 언덕위에 하얀 집을 장만할정도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 속에는 "사람은 마음속의 그림을 닮아 간다"라는
엄청난 진리가 감추어져 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매일 눈만 뜨면 술 마시는 그림으로 도배한 벽을 바라 보는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그림의 모습대로 그렇게 마셔대게 됩니다.
그러나 매일 바닷가 언덕위에 아름다운 그림이 있는 집을
바라 보는사람은 그런 집을 소유하고 싶다는 욕망을 갖고 머릿속에
멋진 집에서 품위있게 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모습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갈 때,
마음의 눈이 열리고 기품있는 밝은 얼굴 표정,말씨,손놀림,
걸음걸이가 배어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호프집을 운영하게 되면서도
정성을 다해 손님들을 맞이 하고 내일을 설계하며 하루하루를
건실하게 보내게 되는 것입니다.그러니 필연적으로 장사는 번성하고,
결국 그림속의 집이 손안의 집으로 현실화 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그림으로 하는 혼잣말이라고 심리학자들은 말합니다.
그림으로 보면서 하는 혼잣말은 우리의 무의식속에 욕망을 강화시켜 주는
강력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목표를 나타내는 그림을 자주 보게 되면
상상력이 자극을 받아 그 그림을 현실로 만들어 의지가 강화 된다고 합니다.
교사로 현직에 있을때 학생들의 가정을 방문해 보면,
음악을 좋아하고 소질있는 학생의 공부방에는 유명한 음악가들의 초상화가 붙어 있고,
운동에 관심이 많은 학생의 공부방에는 권투선수 알리의 사진이나
축구황제 펠레의 사진이 붙여 있는 것을 볼수 있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이러이러한 사람이 되겠다.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자라는 청소년들에게는 더욱 이러한 생각들이 강합니다.
그것이 바로 자신들의 운명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