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강도의 운동도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된다
운동이 건강에 중요한 것은 알지만 … 시간이 없다 ?
2013 년 WHO Global Action Plan 에 따르면 비전염성질환으로 인한 조기 사망의 위험 요인 중 가장 중요한 4 가지로 흡연 , 알코올 과다 섭취 , 불건강한 식단 , 신체 활동 부족을 꼽았다 . 2012 년 Lancet 에 발표된 논문에서는 심혈관질환의 6%, 2 형 당뇨의 7%, 유방암의 10%, 대장암의 10%, 그리고 조기 사망의 9%가 신체 활동 부족으로 인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1 또한 한국인의 신체 활동 부족 비율은 세계적으로도 높아 성인의 33.4%가 해당되고 , 10 대 남녀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 (2010, WHO 통계 Link ) 이러한 통계가 근거하고 있는 WHO 정의에서는 충분한 신체 활동에 대해 성인 기준 주당 30 분 이상의 중등도 이상 신체 활동 5 회 (혹은 20 분 이상의 고강도 신체 활동 3 회 )로 명시하고 있다 . (5-17 세의 경우 매일 60 분 이상 고강도 운동 ) 하지만 그 이하의 가벼운 신체 활동에 대 해서도 고려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존재한다 .
40 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대만의 코호트 연구에서 평균 8 년을 추적조사한 결과에 따 르면 , 생존분석 결과 비활동군에 비해 낮은 활동군 (평균 주당 92 분 가벼운 운동 )의 사망 률이 14% 낮았고 , 평균 수명이 3 년 높았으며 , 그 이상 활동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사망률 의 감소를 보였다 .2 또한 , 한 연구에서는 장시간 앉아 있는 대상의 경우 1 시간의 사이클링과 같은 단시간의 고강도 활동보다 비교적 낮은 강도의 활동을 다소 길게 하는 것이 (걷기 혹은 서 있기 3 시 간 ) 인슐린 반응성 및 혈중 지질 농도의 개선에 훨씬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보여 , 심혈관질환의 예방 등을 위한 지속적인 신체 활동의 중요성을 시사했다 .3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결과는 WHO 기준 이하더라도 가벼운 활동을 하는 군에 비해 전혀 활동하지 않는 군에서 크게 부정적인 건강 결과를 보인다는 점으로 , 당장 권장량의 활동 을 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의 신체 활동부터 권장하는 것이 중요하였다 . 이와 더불어 충분한 신체 활동을 강조하는 것과는 별도로 전혀 활동하지 않는 군 (“sedentary”, “inactive”)에 대한 적극적인 개선 정책이 필요하며 , WHO 의 기존 정의보다 좀더 세분화된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는 제안이 존재한다 .4 글 : 양희정 MD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 출처 : 1 Lancet 2012; 380: 219–29 http://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140673612610319 2 Lancet 2011; 378: 1244–53 http://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140673611607496 3 PloS one 8.2 (2013): e55542. http://journals.plos.org/plosone/article?id=10.1371/journal.pone.0055542 4 BMJ 2015;350:h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