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다리 '찌릿'한 통증 지속되면… 좌골신경통 의심
무거운 짐을 나르거나 잘못된 자세로 오랫동안 일을 하는 등 허리에 무리를 줘 시작된 통증이 허벅지나 종아리까지 번진다면 '좌골신경통'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좌골신경통은 허리와 다리를 지배하는 좌골신경이 손상돼 염증이 생겨 나타나는 통증이다. 휴식만으로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통증이 4~6주 이상 계속된다면 수술까지 고려해야 한다.
무거운 짐을 나르다 시작된 통증이 약물치료나 안정 등으로도 4~6주 이상 낫지 않는다면 수술까지 고려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 평생 유병율 13~40%, '이런' 사람은 주의해야
좌골신경통이 발생하면 아리거나 전기가 오듯 쩌릿한 느낌이 든다. 이러한 통증은 허벅지 바깥쪽이나 엉덩이로 이어진 후 종아리 바깥쪽과 뒤쪽으로 내려오는 양상을 보인다. 배변할 때나 무거운 것을 들 때, 기침을 할 때 등 순간적으로 복부의 압력이 증가하면 통증이 심해진다.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평생 유병률이 13~40%일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5년 한 해 좌골신경통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3만여 명에 달했다. 63.4%가 여성이었으며, 70세 이상이 가장 많았다. 특히 40대 이상 환자가 절반인 것으로 나타나 중장년층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 밖에 키가 크거나 흡연을 하는 경우,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많은 경우 등이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운전을 많이 하는 등의 직업이 있는 사람에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등으로 인해 좌골신경이 눌리거나 손상이 발생했을 때 나타나기도 한다.
◇ 방치하면, 근육 위축·감각 소실로 이어질 수도
통증은 휴식이나 약물치료, 견인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로 대부분 호전된다. 하지만 이런 치료 후에도 4~6주 이상 통증이 계속되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통증을 방치하면 다리의 감각 소실이나 근력 약화,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빠지는 근육 위축 등의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보통 충격으로 탈출된 디스크 조직을 제거하거나 척수 사이 구멍의 협착(좁아짐)을 없애는 수술이 시행된다.
-출처:헬스조선